본문 바로가기
여행/유럽

잘츠부르크 중앙역 노숙 후기

by miiinn 2025. 3. 12.

 

유럽여행을 하다 보면 공항이나 역에서

노숙을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.

 

나도 해야 할 일이 생겨 잘츠부르크 역 노숙을 검색했는데

옛날 코로나 이전 이야기만 나왔다.

그래서 그냥 내가 해보기로 결정했다(?)

 

내 상황은 챔피언스리그를 보고 비엔나로 돌아가야 했는데

저녁 11시에야 경기가 끝나고 중앙역에 돌아가서

새벽 3시 반까지 기차를 기다려야 했다.

 

이미 주변 상점들 영업시간을 다 뒤져봤는데

새벽 1시까지 하는 역 바로 앞 맥도날드가

최고로 늦게까지 여는 상점이었다.

 

따라서 나는 경기가 끝나고 바로 역 중앙쯤에 있는 대합실로 갔다.

만약 노숙을 할 거라면 대합실을 추천한다!

 

난 일찍 가서 앉았는데 못 앉은 사람들은

모두 바닥에 앉아있었다.

 

의자가 적진 않으나 사람이 많다면 부족할 수 있으니 일찍 가길 추천한다!

배고프다면 먹을 걸 사 와서 대합실에서 먹어도 될 것 같다.

 

핸드폰 충전도 가능하고 대합실 밖에는 관리인분들이 계셨다.

원래 상시 있으신건지, 특수한 상황(축구경기)이라

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꽤 안심되었다.

 

그리고 나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많았는지

이날 노숙을 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.

다들 축구 목도리를 한 걸로 보아

같은 경기를 본 사람들 같았다.

 

그런데 이때가 12월이었어서 밖보단 훨씬 따뜻했으나 여전히 추웠다.

난 가져온 담요를 두르고 털 모자에 패딩에 어그를 신고 있었다.

 

그리고 문제는 너무 졸렸다! 두 명이서 갔다면

그래도 번갈아가면서 눈을 붙일 수 있을 것 같다.

 

오스트리아가 안전한 나라이긴 하나

그 나라 사람들만 있는 건 아니기에

소매치기도 항상 철저하게 대비하는 걸 추천한다.

 

또한 새벽 기차들은 지연되는 경우가 자주 있고

내 기차는 갑자기 취소됐다고 떠서 바로 다른 기차를 알아보고 있었는데

갑자기 한 5분 후쯤 또 같은 번호의 기차가 전광판에 떠서 무사히 잘 갔다.

 

대합실에서 한 명씩 떠나는데 좀 부러웠다..

 


 

결론!!

 

사람이 많은 시기, 날씨가 따뜻하다면 잘츠부르크 중앙역 노숙 충분히 할만하다!

노숙을 하게 된다면 꼭 대합실을 이용하기!

이왕이면 혼자보단 둘 이상이 좋다! 항상 주의는 경계하기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