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럽여행을 하다 보면 공항이나 역에서
노숙을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.
나도 해야 할 일이 생겨 잘츠부르크 역 노숙을 검색했는데
옛날 코로나 이전 이야기만 나왔다.
그래서 그냥 내가 해보기로 결정했다(?)
내 상황은 챔피언스리그를 보고 비엔나로 돌아가야 했는데
저녁 11시에야 경기가 끝나고 중앙역에 돌아가서
새벽 3시 반까지 기차를 기다려야 했다.
이미 주변 상점들 영업시간을 다 뒤져봤는데
새벽 1시까지 하는 역 바로 앞 맥도날드가
최고로 늦게까지 여는 상점이었다.
따라서 나는 경기가 끝나고 바로 역 중앙쯤에 있는 대합실로 갔다.
만약 노숙을 할 거라면 대합실을 추천한다!


난 일찍 가서 앉았는데 못 앉은 사람들은
모두 바닥에 앉아있었다.
의자가 적진 않으나 사람이 많다면 부족할 수 있으니 일찍 가길 추천한다!
배고프다면 먹을 걸 사 와서 대합실에서 먹어도 될 것 같다.
핸드폰 충전도 가능하고 대합실 밖에는 관리인분들이 계셨다.
원래 상시 있으신건지, 특수한 상황(축구경기)이라
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꽤 안심되었다.

그리고 나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많았는지
이날 노숙을 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.
다들 축구 목도리를 한 걸로 보아
같은 경기를 본 사람들 같았다.
그런데 이때가 12월이었어서 밖보단 훨씬 따뜻했으나 여전히 추웠다.
난 가져온 담요를 두르고 털 모자에 패딩에 어그를 신고 있었다.
그리고 문제는 너무 졸렸다! 두 명이서 갔다면
그래도 번갈아가면서 눈을 붙일 수 있을 것 같다.
오스트리아가 안전한 나라이긴 하나
그 나라 사람들만 있는 건 아니기에
소매치기도 항상 철저하게 대비하는 걸 추천한다.
또한 새벽 기차들은 지연되는 경우가 자주 있고
내 기차는 갑자기 취소됐다고 떠서 바로 다른 기차를 알아보고 있었는데
갑자기 한 5분 후쯤 또 같은 번호의 기차가 전광판에 떠서 무사히 잘 갔다.

대합실에서 한 명씩 떠나는데 좀 부러웠다..
결론!!
사람이 많은 시기, 날씨가 따뜻하다면 잘츠부르크 중앙역 노숙 충분히 할만하다!
노숙을 하게 된다면 꼭 대합실을 이용하기!
이왕이면 혼자보단 둘 이상이 좋다! 항상 주의는 경계하기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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